오는 6일 세네갈-덴마크전 등 대구에서 열릴 4경기도 무더기 공석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월드컵조직위와 대구시에 비상이 걸렸다.
이미 입장권이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던 지난달 31일 월드컵 개막전에서 3천500여석의 공석사태가 발생했고 울산, 부산,광주에서도 잇따라 1만석이상의 빈자리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입장권이 다 팔려 없다더니 관중석은 텅텅 비어있는게 말이 되냐"는 축구팬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한국월드컵조직위(KOWOC)가 뒤늦게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경기장 공석사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6, 8, 10일 대구에서 열리게 될 3경기의 국내입장권 판매는 매진된 상황이다. 그러나 영국 바이롬사가 판매하는 해외입장권(한경기당 2만여석)은 제대로 판매가 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시는 6일 경기의 전체입장권 판매율은80%, 8일 경기는 78%로 한 경기당 1만매가량 표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구입가의 3배가 넘는 가격으로 암표가 성행하고 있는 10일 한-미전 경기도 해외입장권 잔여분이 FIFA를 통해 조직위로 조금씩 넘어오고 있는 상황이어서 공석발생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파크 대구입장권판매소 관계자는 "국내입장권은 이미 매진됐으며 지금은 바이롬사에서 팔지 못해 지난달 15일부터 하루 수백~수천매씩 넘어오고 있는 2만2천여매 가량의 해외입장권 잔여분을 판매하고 있다"며 "바이롬사측이 잔여분의 정확한자료를 주지 않아 앞으로 대구경기도 공석사태 발생가능성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월드컵조직위 관계자는 "조직위가 입장권 인쇄 현황과 해외 미판매분 잔량을 48시간내 넘겨달라는 항의서한을 FIFA에 보냈다"며 "미판매분 잔여분이 오면 인터파크 입장권센터와 경기장 매표소를 통해 경기 당일까지 현장판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구시 관계자는 "1만여매가 한꺼번에 넘어올 경우 현장판매로 모두 소화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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