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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9.11 테러 대처 미흡 CIA 첫 책임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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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앙정보국(CIA)은 9·11 연쇄테러에 앞서 수개월 전에 이같은 테러공격을 준비했던 알-카에다 대원 2명의 신분을 파악했으나 미연방수사국(FBI) 등과 정보 공유에 실패해 테러를 방관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3일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는 정부관리들을 인용, CIA가 미 국방부 청사(펜타곤)로 돌진한 비행기 자살테러범인 할리드 알미드하르에 대해서 지난해 초부터 미구축함 콜호(號) 테러용의자와 관련된 인물로 의심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CIA는 알미드하르가 테러조직과 연루됐다는 정보를 비자갱신 기간인 6월이후에 통보하는 바람에 정부감시대상 명단에서 누락돼 별다른 제지 없이 미국 비자를 재발급받아 비행학교에 등록, 테러 준비에 박차를 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같은 사실은 그동안 여론이 주로 FBI를 대상으로 9·11 연쇄테러와 관련해 사전인지에 따른 대응책 미비로 집중타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CIA 관련 비리가 처음으로 제기됐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미 상하 양원 정보위원회는 4일부터 9·11 연쇄테러 관련, 정보기관에서 사전 입수된 첩보의 처리 및 대응 여부를 규명하기위해 존 애슈크로프트 법무장관과 로버트 뮬러 FBI 국장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 비공개 합동 청문회를 개최해 진상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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