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컵축구대회 득점왕 레이스가 신.구선수들간의 경쟁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욘 달 토마손(덴마크), 미로슬라프 클로세(독일) 등 월드컵 신인들이 몰아 넣기로 앞서가자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 파트리크 음보마(카메룬) 등 월드컵출전 경험이 있는 선배들이 곧 바로 추격에 나선 것.
이번에 처음 월드컵 무대를 밟은 토마손이 지난 1일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에서 2골을 뽑아내면서 득점왕 레이스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같은 날 역시 월드컵에 첫 출전한 클로세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대회 첫 해트트릭을 세우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그러나 선배들도 양보는 없었다. 스페인이 자랑하는 '천재 골잡이' 라울 곤살레스(25.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월드컵때 팀의 예선탈락으로 단 1골에 그쳤지만 2일 슬로베니아전에서 선취골을 넣으며 스페인팀의 첫경기 부진 징크스를 털어냈다.
이에 뒤질세라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의 붙박이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안 비에리(29)도 가만 있지는 않았다.
3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첫 경기에서 전반에만 2골을 몰아넣은 비에리는 이날 두 차례의 기회를 모두 골로 엮어내는 결정력을 과시하며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지난 월드컵 당시 5골을 터뜨렸으나 다보르 슈케르(크로아티아)에 1골 차로 아깝게 득점왕을 내준 한을 풀 기회를 맞았다.
월드컵 본선 3회째 출전인 '득점기계' 바티스투타도 나이지리아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본격적인 득점왕 레이스를 시작했다.
특히 앞선 두번의 월드컵에서 각각 한번씩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바티스투타는 개인 10호골을 기록, 5골만 추가하면 게르트 뮐러(독일)가 보유하고 있는 월드컵 개인 통산 최다득점(14골)을 갈아 치울 수 있다.
이들 이외에도 1골을 기록한 호나우두(브라질) 등 쟁쟁한 선수들이 버티고 있어 신인들과 선배들의 득점왕 경쟁은 갈 수록 열기를 더하고 있다.
월드컵특별취재반
◇3일현재 득점순위
▲3골=미로슬라프 클로세(독일)
▲2골=욘 달 토마손(덴마크), 크리스티안 비에리(이탈리아)
▲1골=호나우두,(브라질), 파트리크 음보마(카메룬), 올리버 비어호프(독일),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 라울 곤살레스(스페인) 등 2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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