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텐안먼 사태 13주년 당국 대규모 단속·체포
중국 당국은 월드컵축구 1차전인 코스타리카와의 경기가 열리는 4일이 1989년 6월4일 발생한 톈안먼(天安門)사태 13주년이어서 베이징(北京) 중심가의 톈안먼 광장에 대한 집중적인 감시와 경계에 돌입했으며 반체제 인사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과 체포에 들어갔다.
공안 요원들과 차량들이 톈안먼광장 주변에 3일부터 대거 배치됐으며 베이징에서는 최소한 20명 이상의 반정부 인사들이 24시간 감시받고 있다고 반체제 인사들이 밝혔다.
중국 당국은 서울에서 월드컵 경기를 관전중인 중국 축구팬들이 경기중 톈안먼사태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여 이 장면이 중국 전역에 TV로 방영되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허더푸는 밝혔다.
중국 전역에서 최소한 수천만명에서 1억명이 중국의첫 경기를 TV로 관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안 요원들과 직장 간부들은 반체제 인사들의 집을 가가호호 방문해 올 6월4일은 공교롭게도 월드컵축구 중국-코스타리카 경기마저 열려 특히 '민감한 날'이므로 제발 조용히 있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교황 8월 은퇴 가능성"
로마 가톨릭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오는 8월 고향인폴란드 크라코프를 방문하면서 은퇴를 발표할 지 모른다고 체코 주간지 티덴이 3일 폴란드 가톨릭 교회 소식통들을 인용, 보도했다.
이 잡지는 건강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올해 82세의 교황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폴란드 성직자들은 이같은 전망을 거의 100% 확실한 것으로 믿고있다고 전했다.
잡지는 또 교황의 은퇴는 "교회내 진보, 보수 양 진영으로 부터 모두 환영을 받을 것"이라면서 교황이 은퇴후 폴란드의 한 수도원에서 여생을 보내게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日 2001년 세수부족 전망
일본의 2001년도 세수가 예상액을 밑돌아 3년만에 세수부족상태에 빠질 것이 확실시된다.4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작년 4월부터의 누계 세수가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성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경기침체로 정부 예상보다 세수감소폭이 커 "정부 예상액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일본의 2001년 세수는 3월말 결산기업의 법인세 등이 반영되는 이달말에 확정된다금년 4월까지의 누계는 41조6천211억엔으로 4개월 연속 전년수준을 밑돌았다.4월 한달만 보면 전년 동월대비 6.6% 줄어 8개월 연속 전년 수준을 밑돌았다.
◈고이즈미 '사면초가' 각료파문요구 잇따라
일본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이'핵보유 발언 파문'과 '방위청 리스트 작성파문'이 확산되면서 야당으로부터 관방장관 및 방위청장관의 파면요구에 직면, 사면초가에 빠졌다.
일본의 제1야당인 민주당 등 4개 야당은 '핵보유 발언파문'의 당사자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의 파면을 요구한데 이어 '방위청 리스트 작성파문'의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나카타니 겐(中谷元) 방위청 장관의 파면도 요구하고 나섰다.
야당들은 방위청이 조직적으로 정보공개 신청자들의 신원을 조사해 이들의 개인적인 정보를 담은 리스트를 작성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나카타니 장관의 퇴진을 요구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나카타니 장관은 전날 기자 회견에서 최근 문제가 된 것과 같은 개인 정보 리스트가 방위청 내국과 육해군 본부격인 육상 막료 감부, 항공 막료 감부의 정보 공개실에서도 작성돼 방위청 직원 전용 LAN(구내 정보 통신망)을 통해 유포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만 본토직항법안 동의
대만 정부가 3일 여론의 압력에 굴복, 지난 53년간 금지해온 선박과 항공기의 본토 직항을 허용하는 법안을 입법원에 제출하는데 동의했다.
야당인 국민당(國民黨)의 존 창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정부가 오는 9월 관련법안을 제출하기로 동의했다"면서 "입법원이 오는 11월말 법안을 승인할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차이잉원(蔡英文) 대륙위원회 주임도 정부가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만 입법원에서 직항허용 법안이 통과된다해도 실질적 효력을 발휘하려면 중국측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2차대전 부채 상환 英, 美에 2006년까지
영국 정부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정부에 진 빚을 종전 60년만인 오는 2006년말까지 모두 상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 상원 원내 부총무로 상원의 재무담당인 매킨토시 경은 지난주 서면 답변을 통해 미국에 대한 부채 잔액이 3억4천600만 파운드이며 "정부는 이 부채를 전액 상환함으로써 의무를 이행하겠다"고 밝혔다고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3일 보도했다.
전쟁으로 인한 피해와 종전 후 정부들의 잇단 정책 실패로 초강대국의 위치를 상실한 영국 정부는 그 동안 각종 경제위기를 들어 모두 6차례에 걸쳐 원금상환 중단권리를 행사한 바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 부채는 종전 직후 해리 S. 트루먼 미국 대통령이 영국의 미국 재화 구매를 허용한 협정을 갑자기 폐기함에 따라 양국간 협상을 통해 미국이 현재의 가치로 700억 파운드(약 140조 원)에 해당하는 43억 달러의 차관을 금리 연 2%에 50년 상환 조건으로 영국에 제공함으로써 발생했다.
당시 미국에는 사회주의를 허용하는 국가를 구제해서는 안된다는 정서가 강했기 때문에 트루먼 대통령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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