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13기초장 공약점검-경산시

최희욱 현 시장이 불출마하는 경산시장 선거는 5명의 후보가 출마, 난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교육.금융.행정.정치.발명가 등 후보 개개인이 다양한 직업과 경력을 가진 것도 특이한 점.

선거 초반에는 한나라당 윤영조(58) 후보의 우위속에 무소속 김윤곤(55).이천우(63) 후보가 맹추격전을 펴며 빠르게 윤 후보를 따라 잡고 있어 결과를 섣불리 점칠 수 없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관측이다.

여기에다 민주당 김태수(51) 후보와 무소속 조시대(39) 후보가 자신들만의 장점을 부각, 선전하고 있어 선거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고 있다.

후보들의 공약중 공통되는 것은 최근 지역 현안으로 떠오른 대구지하철의 경산 연장과 대규모 쓰레기매립장 조성. 한나라당 윤 후보는 제3대 경북도 교육위 의장 경력이 말해주듯 교육 행정전문가다.

그는 대학촌 조성과 명문 중.고교 육성 등으로 경산을 참다운 학원.연구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또 경산.하양.자인 3개 권역을 중심으로 남매지 공원 개발, 삽살개 테마 공원 조성 등 25가지의 각종 개발 계획안을 마련했다. 윤 후보는"한나라당 정서와 앞선 인지도를 끝까지 유지하면 당선은 무난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김 후보는 대동은행 경산지점장 등 24년동안 금융권에서 일하며 남다른 경영 마인드를 가졌고, 집권여당 공천을 받은 자신이 최적의 시장감이란 주장.

미래형 첨단 산업.정보도시 건설을 비롯 권역별 테마 공원 조성, 맞벌이 부부와 여성의 사회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시가 운영하는 영유아 보육시설 확충 등을 약속했다.

무소속 김 후보는 경제기획원, 국무총리실, 서울시청 등 풍부한 공직 경륜을 가진 행정전문가로 경력.학력 면에서 가장 앞선다며 "유세전이 시작되면 선거 분위기 반전은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중앙정부 예산을 유치한 각종 개발사업을 비롯 교통체증이 심한 하양의 도로 확충, 남천 맥반석 생수 개발 등 열악한 시 재정을 살리기위한 각종 사업 개발 계획 등을 마련했다.

무소속 이 후보는 20여년의 정당 생활과 8년간 도의원으로 일하며 얻은 실무 경험이 큰 재산이고 정계와 경북도 등 대외적으로 '마당발'이라며 "유권자의 30% 정도인 경산 토박이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믿는다"고 말했다. 공동주택의 대중교통 불편 해소, 노인 및 장애인 복지시설 확대, 투명한 시정 확립 등을 내 세웠다.

경제를 살리기위해 출마했다는 무소속 조 후보는 발명가답게 자신이 개발한 다목적용 차량인 '맥가이버 트럭'을 몰고 거리 유세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농축산물 종합유통단지, 어린이 놀이공원 및 스포츠 단지 건립, 대구와 경산의 통합 추진 등을 공약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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