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각국 VIP들 속속 대구로

6일 대구 월드컵 개막전을 앞두고 크바시니예프스키 폴란드 대통령이 5일 대구를 찾아 특강을 한 것을 비롯 각국 귀빈들이 대거 대구를 방문, 'VIP 장외대결'이 뜨거워지고 있다.

5일 오전 10시 계명대를 방문한 폴란드 대통령은 특강과 오찬을 한 후 오후 2시30분쯤 대구국제공항에서 전용기 편으로 돌아갔다.

3·4위전이 열리는 오는 29일에는 다음 월드컵 개최국인 독일의 요하네스 라우 대통령이 수행원 70명과 함께 대구를 찾아 월드컵 준비 과정과 월드컵 경기장 건설 및 운영 노하우 등을 파악한다.

대구 개막 경기에서 맞붙는 덴마크와 세네갈 VIP들도 속속 대구에 여장을 풀고 있다. 각각 1승씩을 거둔 양국은 '대구에서 16강진출을 확정짓겠다'는 작전을 세운 가운데 VIP들이 승리 다짐 대열에 동참하고 나선 것.

지난 2일 세네갈 선수단 50여명과 함께 대구를 방문한 죠셉 엔동 세네갈 체육부장관, 가브리엘 사르 주한 세네갈대사 등 주요인사 20여명은 파크호텔, 그랜드호텔 등지에 여장을 풀고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맞서 덴마크 요아킴 왕자와 라이프돈데 주한 덴마크대사, 덴마크 투자기업 임원 20여명은 경기당일인 6일 오전 11시30분 대구공항에 도착해 간단한 환영식 후 월드컵경기장으로 향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5일 오후 7시 대구월드컵경기장 서편광장에서 세네갈 환영식을 갖고, 6일 오후 1시엔 같은 장소에서 덴마크 환영식을 잇따라 개최한다. 대구에서 경기가 열리는 각국 주한 대사 및 직원들도 잇따라 대구를 찾을 예정이다.

또 9일부터 3일간은 일본 히로시마시 히라노 히로아키 시의회의장 등 5명의 대표단이 대구를 방문, 한-미전을 관람한다. 7일부터 4일간은 중국 닝보시 체육계 인사들도 대구에 머물면서 남아공-슬로베니아전을 관람하고 지역 체육인들과 교류를 다진다.

대구시 국제교류협력과 관계자는 "외국 VIP들이 대거 대구를 방문함에 따라 대구지방경찰청과 연계, 24시간 철저한 경호로 VIP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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