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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단.풍천재 사적지 지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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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볼거리 제공을 위해 임진.정묘왜란 때 조선을 도와 참전했던 명나라 장수를 기린 풍천재(風泉齋)와 귀화한 명 군사들이 조국을 그리워하며 세운 대명단(大明壇)의 사적화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명단과 풍천재는 귀화한 일본장수 김충선을 모신 녹동서원(대구 달성군)이나 명나라 장수 두사충을 모신 대구의 모명재(慕明齋)보다 역사적 의미나 문화적 가치가 높아 문화재로 지정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것.

성주군 용암면 문명리의 풍천재는 명장 서학(徐鶴)과 시문용(施文用)을 모신 곳. 서학과 시문용은 중국 절강인으로 왜란때 명나라 제독 마귀(麻貴)를 따라온 장수들이다. 당시 서학은 유격파총(游擊把摠), 시문용은 유격중군(游擊中軍)으로 장군직에 있었는데 전란이 끝날쯤 명나라가 기울고 청나라가 들어서자 돌아가지 않고 이곳 성주에 눌러 앉은 것.

이들은 마을 이름을 대명리로 짓고 마을 뒷산에 대명단(大明壇)이란 제단을 쌓아 명 태조와 신종.의종의 기일에 참배했는데 지금까지도 후손들은 정월 초하루 등에 배향하고 있다.

이후 1741년 어사 박문수의 주청으로 두 장수에게 각 이품(二品)의 작위가 내려졌고 1785년 신도비와 1834년 유림에서 이들을 추모하는 풍천재와 유허비를 세웠다. 그러나 사적지로 지정되지 않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제수천 성주문화원장은 "귀화한 왜장을 모신 녹동서원은 사적화돼 일본관광객이 몰리는데 우리나라를 도운 명장의 사적지를 방치하는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성주군 박재관 문화재 담당은 "풍천재 등에 모신 명장은 대구의 두사충보다 직급이 높은 장군으로 보이며 중국 직항로 개설과 월드컵 등최근 한.중간의 교류가 활발해지는 만큼 사적화로 관광자원화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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