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손에 꼭 잡히는 대구의 맛과 역사

월드컵 기간동안 대구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대구의 명소를 좀 더 잘 알고 이용하는 것을 돕는 외국어 책자들이 속속 발간되고 있다.

국립대구박물관(관장 김권구)은 상설전시실의 설명 패널과 전시유물의 설명을 담은 도록을 영어, 일어, 중국어를 포함한 4개 국어로 제작했다.

또 전시실의 무인안내 시스템도 4개 국어로 운영되고 있다. 대구국박의 전시실과 디스플레이된 유물의 성격 그리고 시설 등에 대한 기본 정보를 담고 있는 박물관 팸플릿은 한글,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러시아어판 등 무려 8개 국어로 발간하여 대구이 역사적 이해를 돕고 있다.

대구국박의 홈페이지도 영어, 일어, 중국어로도 볼 수 있게단장돼 대구의 반만년 전통문화에 관심을 지닌 외국 관광객들에게 좋은 안내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립대구박물관은 대구를 찾는 외국인 손님에게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월요일 휴관규정을 깨고 한-미전이 열리는10일(월)에도 정상개관하기로 했다.

이밖에 내.외국인에게 우리 복식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한국 전통복식 2천년전'이 8월 4일까지 열리고있으며, 안동포 짜보기 체험행사(매주 토일요일, 6월 30일까지)와 전통염색강좌(7월 28일까지)까지 열려 대구의 생활문화를 보여주게 된다.

9일 오후 2시에는 전통문화의 정수라 할 수 있는 '궁중가례 재현'을 통해 전통 복식의 화려함과 문화강국으로서의 한국을 보여줄 예정이다.천주교 대구대교구는 교구 내 성지 및 유적지를 안내하는 팸플릿'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를 한글용과 영어용으로 따로 제작하는 등 외국인상대 홍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교구내 성모당, 주교좌 계산성당, 관덕정순교기념관, 한티순교성지, 옛 성 유스티노신학교, 복자성당,신나무골 등 교구내 성지를 이미지와 함께 소개하고 있다. 또 교구설정 100주년(2011년)을 향해 계속되고 있는 교구대회에 대한 소개와 대구대교구 약사, 교구나 가볼 만한 곳 등을 깔끔하게 그래픽 처리했다.

대구시는 음식점, 음식점 밀집지역, 숙박시설 등을 한글, 영어, 일어, 중국어 등 4개국어로 소개하는 안내책자 '대구 맛자랑'을 펴냈다. 음식의 종류와 조리방법을 소개하고 대표적인 음식점을 컬러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숙박시설은 대구에 소재한 호텔을 중심으로부대시설과 함께 싣고 있어, 대구의 먹을거리를 원하는 외국인에게 실질적인 자료로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수성구청은 대구의 대표적인 먹을거리골목인 '들안길'을 역시 4개국어로 소개하는 책자를 만들어서 배포하고 있다. 들안길에 분포해있는 먹을거리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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