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공단 휴업.조업단축

한국이 4일 폴란드전에서 승리를 거둔 이면에는 국민들의 열띤 응원도 큰 몫을 차지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미국전이 열리는 오는 10일의 응원열기는 폴란드전 때보다 훨씬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상당수 포항공단 업체들은 우리 대표팀 16강행의 분수령이 될 미국전이 열리는 10일 일시 휴업하거나 단축조업을 검토하고 있다.

포항공단 ㄱ사는 4일 폴란드와의 경기가 끝난 직후 함께 경기를 지켜봤던 임원들이 즉석에서 회의를 열어 미국전이 열리는 오는 10일에는 오후 3시까지만 조업한 뒤 일용직을 포함한 500여명의 모든 직원들을 퇴근시키기로 했다.

또 철구업을 하는 모업체도 이날 오전 조업과 오후 3시까지 조업 등 두가지 가운데 최종안을 5일 중 확정키로 했으며 또다른 한 업체는 10일 하루 아예 휴무하는 방안을 두고 노동조합과 협의를 검토중이다.

다른 상당수의 업체들도 5∼6일 이틀 동안 직원들의 의견을 지켜본 뒤 어떤 형태로든 미국전 시청이 가능하도록 하는 조치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라는 것.

업체 관계자들은 조업을 강행했다가는 집중력 부족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어 휴무나 단축조업을 하는 업체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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