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도 국경 공동순찰 제안

아탈 비하리 바지파이 인도 총리가 5일 카슈미르 분쟁 해결을 위한 접경지대 공동 순찰을 파키스탄측에 제안했으나 파키스탄이 부정적 반응을 보임에 따라 인-파 분쟁 해결 전망이 다시 불투명해졌다.

양국이 테러와 분리주의 반대를 골자로 하는 '알마티 강령'에 서명한 데 이어 5일 카슈미르 접경지대에서의 포격전도 완화 기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대결 국면이 계속됨에 따라 양국 체재 외국인들의 피난 행렬은 계속됐다.

바지파이 총리는 이날 카자흐스탄 경제 수도 알마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인도와 파키스탄이 공동으로 양국 접경지역을 순찰, 이슬람민병대들이 더 이상 인도령 카슈미르로 월경해 공격을 단행하지 않는다는 점을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지파이 총리가 비록 파키스탄 측의 월경행위 단속 약속 위반을 강조하고 당장 두 나라 간 평화협상이 개최될 가능성을 배제하기는했으나 공동순찰 협약 체결 제안은 핵강국인 두 나라 간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중대한 조치로 평가된다

그러나 파키스탄 측은 즉각 이 제안이 새로운 것이 아니며 현실성이 없다고 일축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양국 관계에 비춰볼 때 공동순찰 체제는 가동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파키스탄은 '사실상의 국경'을 독립적으로 감시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인도는 어떤 제안이 됐든 공식적으로 제기해야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