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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16강 꿈 산산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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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은 전반 9분 오베이드 알도사리에게 기습 헤딩슛을 허용하는 등 처음부터 사우디의 강력한 대응에 힘겹게 경기를 진행했다.

전반 32분 알도사리가 돌연 무릎 이상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떠나 사우디 공격진의 '화력'이 다소 무디어졌고 카메룬은이 틈을 타서 파트리크 음보마와 에토오를 앞세웠지만 결국 전반은 득점없이 비겼다.

후반 들어서도 사우디에 밀리던 카메룬은 후반 20분이 지나서야 전광판에 스코어를 올렸다. 하프라인 우측에서 공을 잡은 로랑이 사우디 수비진의 오프사이드 벽을 허물어트리는 종패스를 찔러주자 에토오가 수비를 따돌리고 문전 쇄도한 뒤 골키퍼 옆을 살짝 빗겨가는 오른발 아웃프런트킥으로 골문을 갈랐다.

이에 앞서 3~4차례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넘기던 사우디의 베테랑 수문장 모하메드 알데아예아도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사우디는 나와프 알테미아트를 내세워 만회에 나섰지만 문전에서의 골결정력이 뒷받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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