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0-0 우루과이(A조·부산)
지난 31일 개막전 이후 20경기가 치러지는 동안 처음 나온 득점없는 무승부.프랑스는 전반 25분 티에리 앙리가 심한 반칙으로 퇴장당해 10명으로 싸우면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투지를 보였지만 '행운'은 프랑스를 외면했다.
세네갈과 개막전에서 결정적 골찬스에서 슈팅한 공이 두 차례나 골대를 맞고 나와 득점에 실패했던 프랑스. 이날도 전반 3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약 25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에마뉘엘 프티가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을 겨냥했으나 마지막 순간에 살짝 휘어지며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리고 골라인을 벗어났다.
후반 초반은 우루과이의 기세였다. 후반 시작 5분만에 다리오 실바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반대편의 알바로 레코바에게 깊숙이 찔러주었고 이를 레코바가 골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강하게 때렸으나 파비앵 바르테즈에게 걸렸다.
프랑스는 후반 들어 '배수의 진'을 친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투혼을 발휘하며 오히려 활발한 공세를 펼쳐 10명으로 11명을 대적한다고 볼 수 없을정도의 활기찬 장면을 연출했다.
프랑스는 프티, 실뱅 빌토르드와 수비수 마르셀 드사이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우루과이의 골문을 부지런히 두드렸지만 체력 소진으로 마지막 결정의 순간에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수적 우세를 보인 우루과이는 프랑스의 공세를 막아내며 역습으로 골을 노려 여러 차례 결정적 골 찬스를 맞았지만 번번이 바르테즈의 선방에 막혀 승점 1을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트럼프, 중동상황으로 조기 귀국"…한미정상회담 불발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