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분위기 침통
○…우루과이전에서 득점없이 비겨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진 프랑스선수단은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침통한 분위기를 숨기지 못했다.로제 르메르 감독은 방송과 인터뷰를 하려다 다른 매체의 취재진들이 몰려들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이들이 물러설 때까지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버텨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또 전반 25분만에 퇴장당해 전력에 큰 손실을 입힌 티에리 앙리와 허벅지 부상으로 개막전에 이어 이날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지네딘 지단은 취재진들의 인터뷰 요청에 응하지 않고 믹스트존을 빠져나갔다.
한편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던 다비드 트레제게는 "프랑스는 여전히 강팀이며 10명이 뛴 것을 감안하면 잘 싸웠다"며 애써 자위한 뒤 "아직까지 16강에 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는 만큼 물러서지는 않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득점실패 짙은 아쉬움
○…프랑스전에서 우루과이의 플레이메이커로 출전, 맹활약을 펼쳤던 알바로 레코바는 득점에 실패한데 대해 짙은 아쉬움을 표시했다.레코바는 "우리는 세계챔피언과 맞서 정말 잘 싸웠다"며 "3, 4차례 골을 넣을 수 있는 찬스가 있었는데 성공시키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레코바는 또 "우리는 지금 1무1패를 기록 중이지만 남은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희망이 남아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FIFA가 선정하는 이 경기의 최우수선수(MVP)에는 수차례 우루과이의 날카로운 슈팅을 막아낸 프랑스 골키퍼 파비앵 바르테즈가 뽑혔다.
◈거친 파울 등 분위기 험악
○…프랑스와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전반 24분께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가 퇴장당한 이후 양팀은 거친 파울과 날카로운 신경전 속에 험악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앙리가 우루과이의 마르셀로 로메로에게 위험한 태클을 가해 퇴장당한 이후 선수들의 감정이 격앙된 가운데 전반 30분께 프랑스 골키퍼 파비앵 바르테즈가 볼을 잡는 순간 우루과이 수비수 곤살로 소론도가 달려들며 충돌해 두 선수가 잠깐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이어 39분쯤 프랑스 빅상테 리자라쥐의 강한 태클에 넘어졌던 우루과이 다리오 실바는 약 5분 뒤 프랑스 미드필더 파트리크 비에라에게 보복성에가까운 깊은 태클로 대응했고 45분에는 볼을 다투던 프랑스의 엠마누엘 프티가 팔로 우루과이 아브레우의 얼굴을 밀어 또 다시 몸싸움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또 전반 종료직전에는 우루과이의 마르셀로 로메로가 발을 높이 들고 프랑스 조앙 미쿠에게 위협적인 파울을 해 경고를 받는 등 전반에만 퇴장 1명, 경고 4명이 발생하는 치열한 육박전이 전개됐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