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이영중 사단'이 한국축구사를 바꿨다.월드컵 첫 승을 이룬 4일 폴란드전에서 첫 골을 넣은 황선홍(34), 두번째 골을 넣은 유상철(31)은 대구에 본사를 둔 스포츠매니지먼트 이반스포츠 (대표 이영중·47)의 식솔들.
또 철벽수비를 이끈 주장 홍명보(33), 악착같은 플레이로 폴란드 공격진에 단단한 빗장을 친 김남일(25), 후반에 투입된 신세대 스타 이천수(20)도 이 대표와 한솥밥을 먹고 있다.
이날 주전으로 뛰지는 않았지만 윤정환, 최성룡, 이민성도 이대표의 일원이고 안정환도 한때 이반스포츠와 관계를 맺어 대표팀은 가히 '이영중 사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셈이다.
이 대표는 계성고, 영남대에서 선수생활을 했고 포항 프로축구단에서 코치를 역임한 축구인 출신. 국내에서 유일하게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 및 플레이어 에이전트 자격을 갖고 있고 세계 10대 에이전트에 포함될 정도로 역량을 평가받고 있다.
그는 데니스(삼성·러시아), 사빅(포항·크로아티아), 졸리(삼성·구 유고연방) 등 해외 선수들도 국내에 영입하거나 역수출하는 등 해외 매니지먼트에도명성을 쌓고 있다.
이 대표가 지방에 앉아서도 대표급 선수들을 싹쓸이하다시피 하며 에이전트로 활약할 수 있었던 것은 영리를 앞세우기 보다 선수들의 성장을 중시하는'책임관리'로 신뢰를 쌓아왔기 때문.이 대표는 서울, 부산 등 국내지사와 독일, 유럽에 해외지사도 두고 있다.
이영중 대표는 "이반스포츠의 식구들이 폴란드전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 기쁘다"며 "이들이 다음 경기에서도 멋진 플레이로 한국의 16강진출을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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