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이지리아 '집으로...'

16강행 티켓을 다투는 긴장 속에도 두 팀 모두 화려한 개인기와 파워넘친 돌파력을 앞세워 활기찬 공방전을 펼쳐 관전자로서는 모처럼 명승부를 즐길 수 있는 경기였다.

스웨덴은 전반 9분 안데르스 스벤손의 아크 정면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먼저 '잽'을 날린 뒤 21분에도 스벤손이 찬 오른쪽 코너킥을 요한 미알뷔가 문전에서 헤딩슛 했으나 나이지리아 수비가 가까스로 걷어내 결정적 골찬스를 놓쳤다.

27분이 지나서야 '응수'한 나이지리아의 첫 기회에 스웨덴은 선제골을 허용했다.나이지리아 조지프 요보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감아차 띄운 볼을 줄리어스 아가호와가 문전 쇄도하며 헤딩, 그물을 가른 것.

아가호와는 골 세리머니로 7회 공중돌기를 해 팬들을 즐겁게 했다.스웨덴은 전반 35분 프레드리크 륭베리가 오프사이드 수비벽을 허무는 기습 종패스를 찔러주자 이를 받은 라르손이 수비수 3명을 뚫고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웨덴은 후반 초반 나이지리아의 공세를 잘 막아내다 후반 17분 상대 수비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공격하던 라르손을 잡아당겨 얻은 페널티킥을 라르손이 직접 성공, 전세를 뒤집었다.

나이지리아는 후반 38분 요보의 왼발 중거리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도 따라주지 않아 아쉽게 무너졌다.

한편 아르헨티나와의 첫 경기에서 발목을 접질려 실려나갔던 누앙쿼 카누는 선발라인업에서는 제외됐다가 팀이 역전당한 뒤 후반 21분 '해결사'로 나섰으나 골문은 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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