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국전 해결사는

미국전에서는 누가 해결사 역할을 할까.

4년마다 열리는 월드컵축구대회는 스타플레이어와 신예들의 각축장이다. 2002 한일월드컵에서도 바티스투타(33.아르헨티나), 크리스티안 비에리(29.이탈리아) 등 스타플레이어들은 명성에 걸맞은 활약으로 팀의 기둥이 되고 있고 미로슬로프 클로제(24.독일), 욘 달 토마손(26.덴마크) 등 신예들은 예상 밖의 활약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는 지난 4일 폴란드전에서 스타플레이어 황선홍(34)과 유상철(31.이상 가시와)이 전후반 한골씩을 기록, 노장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따라서 축구팬들은 이번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으로부터 듬뿍 사랑을 받고 있는 '젊은 피'들이 해결사가 되어 주길 은근히 바라고 있다.

그 후보로는 박지성(21.교토)과 설기현(23.안더레흐트), 이천수(21.울산), 최태욱(21.안양), 차두리(22.고려대) 등이 꼽히고 있다.

한국과 미국전에 대해 대부분의 축구 전문가들이 스피드있는 공격수에 의한 측면 공략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만큼 이들이 골을 넣을 기회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지성은 지난달 21일과 26일 열린 잉글랜드와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서 연속으로, 설기현은 프랑스전에서 골맛을 본 터라 골에 대한 감각이 살아 있다.

스피드와 투지가 넘치는 이천수는 "측면을 휘젓고 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천수는 지난해 10월 대표팀의 대구 전지훈련 때 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올림픽팀과의 평가전에서 1골을 기록했었다.

최태욱은 대표선수들 가운데 대구월드컵경기장의 골네트를 가장 많이 흔들었다. 지난 4월 20일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2대0으로 이길 때 쐐기골을. 지난해 올림픽팀과의 2차례 평가전에서도 3골을 기록하는 등 대구만 오면 힘이 넘친다.

차두리는 지난해 올림픽팀 소속으로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1골을 넣었고 코스타리카전에서는 선제골이자 A매치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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