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원스런 액션에 배꼽잡는 웃음…좌충우돌 범죄 추적

대구를 첫 촬영지로 한 영화가 본격 제작에 돌입했다.지난달 25일 영화 '스턴트맨'이 대구 종합유통단지내 텍스빌에서 크랭크인했다.

'스턴트맨'은 '투캅스' 시나리오를 쓰고 '손톱' '올가미' 등을 연출한 김성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소름'의 김명민,'쉬리' 박용우, 신예 홍은희 주연의 논스톱 코믹 액션물.

납치된 연인을 구하려는 열혈 스턴트맨과 그를 이용해 다이아몬드를 훔치려는 일당, 그리고 다이아몬드를 찾으려는 사고뭉치 형사가 좌충우돌 범죄소탕작전에 나선다.

김명민이 사랑하는 연인을 구하기 위해 범죄에 가담하는 최고의 스턴트맨 '현태'역을 맡고, 정의감에 불타는 애인에 마음을 조리는 '유진'역에 홍은희가 맡았다.

또 박용우가 현태와 함께 좌충우돌 범죄소탕에 나서는 강력계 형사 '종도'역을 맡았다.특히 이번 대구에서의 7일간의 촬영분에는 위험한 스턴트 장면이 많아 촬영팀은 아찔한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촬영 이틀째인 26일 오토바이가 유리창을 뚫고 나오는 컷에서 위급상황 발생. 오토바이를 탄 스턴트맨이 3층의 높이의 유리창을 깨고겹겹이 쌓인 박스 위로 뛰어내리는 위험한 장면에서였다. 유리창을 돌진해 나와 상자에 떨어진 오토바이가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튕겨져 나갔던 것.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진 스턴트맨은 다행히 가벼운 타박상에 그쳤다.

주연을 맡은 김명민은 "분신이나 다름없는 스턴트맨이라 (사고장면에) 너무 놀랐다. 촬영에 들어가며 지낸 고사가 약발을 보인 모양"이라며십년감수한 표정.

총 55억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액션대작 '스턴트맨'은 국산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오토바이와 자동차 추격신, 고난이도의 스턴트 등 볼거리가 많다.내년 1월말 구정 개봉예정.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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