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승의 감격 인터넷에서 즐기자'.부산에서 울려퍼진 월드컵 국가대표팀의 첫승 소식이 한반도를 휩쓸고 있다. 한국팀이 승리하는 순간 전 국민의 기쁨과 열기는사이버 공간으로 이어졌다. 첫승의 순간과 함께 인터넷 사이트들은 초기화면이나 팝업창을 띄워 첫승의 감격을 네티즌과 함께 누렸다.
첫승을 거뒀을 때 대규모 이벤트를 통해 경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IT업체들도 응모자들에게 줄 경품을 챙기기 시작했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투톱 페스티벌'이라는 공동마케팅을 통해 4월 초부터 지난달까지 애니콜 단말기로 011에 가입한 고객중 1만 3명을 뽑아 한국팀이 예선 첫 승을 기록한 경기에서 넣은 골수에 10만원(최대 30만원)을 곱한 금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따라서폴란드전에서 대표팀이 2골을 기록해 상금은 20억원에 달하게 됐으며 이돈은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가입한 보험사에서 지급하게 된다.
LG전자는 4, 5월 6만 5천컬러 휴대폰 싸이언을 구입한 고객 3만명에게 월드컵 기간 동안 한국 대표팀이 얻은 득점수에 따라 1골당1만원씩(최대 5만원)의 축하 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일단 폴란드전에서 대표팀이 2골을 넣어 6억원의 축하상금이 확보됐고 앞으로도 대표팀이 골을 넣을 때마다 3억원씩 늘어나 최대 15억원이 한국 대표팀 경기가 끝난 이후 보험사를 통해 지급될 예정이다.
통신업체들도 월드컵 첫승의 기쁨을 네티즌들과 함께 나누기 시작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투톱페스티벌' 행사를 마련했고 KT는 한국팀이 3경기 중 한 경기라도 2대0으로 이기면 2천2명에게 1인당 25만원씩 모두 5억원의 상금을 걸었다. 한국팀이 2대0으로 이기자 KTF 응모고객들도 '대박'을 터트렸다. KTF는 총 32억원의 현금을 지급하는 대규모 이벤트를 지난 5월초 준비했다.
'Korea Team Fighting 상금 페스티벌'로 한국팀이 1골차로 승리하면 8억,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하면 16억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2골차 승리를 거둠으로써 16억원이 응모고객들에게 돌아간다. 5월1일에서 6월3일사이에 신규가입한 고객중(중고폰, 프리폰 고객제외) 응모한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총시상금을 총응모자로 나눠 지급한다.
쇼핑몰들도 첫승 기념잔치에 돌입했다. 현대홈쇼핑은 첫승과 함께 제품값의 절반을 받는 이벤트에 돌입했다. 100만원의 제품을 샀다면 50만원을 되돌려 받는 것. 현금으로 제공받는 것은 아니지만 되돌려받은 50만원으로 다른 제품을 살 수 있다.
인터파크는 대표팀 첫골 주인공으로 황선홍을 맞춘 모든 회원에게 사이버캐시 5천원을 지급한다. 바이엔조이는 3일까지 엠베스트 LCD 모니터를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대표팀 1승때마다 현금 1만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폴란드전에서 승리를 거둠으로써 1만원을 챙기게 됐다. LG이숍도 3일까지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길 경우 구매액의 3%를 지급하기로 함으로써 고객들은 3% 포인트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설마했던 월드컵 첫 승리가 현실로 나타나자 닷컴업체들중에는 부랴부랴 '번개마케팅'을 마련하고 있다.포털사이트 업체 프리챌은 5일 한국팀의 승리를 기념하고 16강 진출을 기원하자는 뜻에서 '붉은 악마' 티셔츠와 수건, 태극기를 아바타 아이템으로 제작, 회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4만여명이 다운로드를 받았다.
인터넷 쇼핑몰 롯데닷컴은 5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냉장고, 대형TV, 노트북PC 등 인기상품을구입할 경우 구입금액의 6%를 적립해주는 '첫승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터넷카드 업체 레떼는 월드컵 진출 48년만의 승리를 기념해 특별 카드를 제작했다. 이 카드는 4일 폴란드전 승리를 발판삼아 오는 10일 미국전에서도승리를 거두자는 내용으로 모두 21종을 서비스 하고있다.
이와함께 첫승을 달성하면서 한국 축구대표팀의 아바타는 네티즌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네이버, 세이클럽 등은 지난달 말 이천수, 송종국, 설기현 선수의 얼굴을 본딴 아바타를 제작, 판매하고 있다.
최창희 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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