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남대 앞 교통사고 잦다

경산시 대동 영남대 정문앞 도로가 신호등을 비롯한 각종 교통 안전시설이 크게 미흡, 안전 사각지대로 방치되고 있다.2년여전 6차로이던 도로가 8차로로 확장됐지만 교통시설 개선이 뒤따르지 않아 정문 앞의 신호등은 횡단보도 및 차량 정지선과 무려 30~40m나 떨어져 눈에 쉽게 띄지 않고, 직선 도로마저 아니어서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또 정문앞에서 200여m 떨어진 횡단보도 역시 학생 등 보행자가 붐비는 곳이지만 신호기조차 없어 8차로 도로를 건너는 보행자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항상 노출된 상태다.지난달 22일에는 영남대 정문앞 횡단보도를 건너던 영남대생 박모(22)씨가 시내버스에 치여 숨졌고, 위쪽 횡단보도에서도 보행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이때문에 학생과 주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있는데 특히 최근 영남대생 1명이 횡단보도에서 숨진 사건을 계기로 영남대와 관련 기관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얼마나 더 죽어야 대책을 세울 것인가'라며 대책 마련이 늦은 당국을 원망이 하는 글들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

경찰과 경산시 관계자는 "정문앞 신호등은 문제가 있어 조만간 횡단보도 앞에 보조 신호등을 달 계획"이라며 "그러나 정문 위쪽 횡단보도는 버스종점(구 75번)에 설치된 신호기와 거리가 너무 가까워 규정상 신호기 설치가 어렵다"고 말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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