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패션페스티벌 참가日 고시노 준코 패션쇼 가져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월드컵 도시이자 섬유·패션도시 대구에서 새 출발하는 기분으로 준비한 패션쇼를 선보일 수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8일 대구국제패션페스티벌(DIFF 2002)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에 온 일본의 디자이너 고시노 준코씨는 "국제 패션계의 다크호스로 한국, 특히 대구를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와 파리의 명품브랜드 수석디자이너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고시노씨는 "다음 달 푸치니 오페라에서 의상담당으로 다시 한·일 친선교류의 무대에 선다"며 "내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때도 대구를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시노씨는 자신의 패션쇼와 관련, "파리컬렉션 등에선 상품성과 직결되기 어려운 작품을 내놓기 마련"이라며 "음악과 연출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패션쇼 현장에서 최대한 담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고시노씨는 이번 패션쇼에서 'Black Elegance'라는 주제로 여가활용에 초점을 맞춘 스포티한 스타일의 남성복과 가죽, 대님 소재의 고급스런 여성복을 선보였다. 특히 월드컵 행사에 맞춰 난, 대나무, 소나무 등 일본적인 색채와 패션미학을 풍성하게 보여줬다.
다카다 겐조, 이세이 미야케, 하나에 모리와 함께 일본 디자이너 4인방으로 통하는 고시노씨는 일본 패션계 명문가인 고시노 패밀리의 히로코, 미치코 등 자매들과 함께 신비로운 동양의 감성을 잘 표현하는 디자이너로 유명하다.
노진규기자 jgro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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