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치 못한 큰 상을 받아 정말 기쁩니다. 아직까지 얼떨떨하고 실감이 나지 않는데 그동안 도와주신 주위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지난 8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안시 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그랑프리)을 거머쥔이성강(40) 감독이 10일 오후 귀국,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성강 감독의 데뷔작'마리 이야기'는 일본 린타로 감독의'메트로폴리스'와 아르헨티나.이탈리아.룩셈부르크 등 장편 경쟁 부문에 오른 다른 4개의 쟁쟁한 작품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정적이고 정서적인 면을 높게 평가받은 것 같습니다. 특히 자연과 환경을 아름답게 조화시켰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시사회 때 눈물을 훌쩍이는 사람들도 많이 눈에 띄었을 정도로 내용이나 정서 면에서 공감을 얻었던 것 같아요".실제'마리이야기'는 현지에서 열띤 호응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지난 5일 프랑스 안시 그랜드극장에서 열린 공식 시사회는 1천여 좌석이 매진된 상태에서 진행됐으며 영화 상영 뒤5분여 간의 기립박수와 함께 객석 곳곳에서 '브라보'가 터져나오는 등 장편 경쟁작 가운데 호응이 가장 뜨거웠다고 한 영화 관계자가 전했다.
외신 기자들은 현지 기자회견에서 "현실 세계와 환상 세계 간의 전이가 자연스럽고 이미지나 색상 등이 아름다운 한 편의 감동적인 드라마였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메트로폴리스'나 룩셈부르크의'Tristan & Iseult'등 다른 경쟁작들이 원작을 바탕으로 각색한데 비해'마리 이야기'는 독창적인 이야기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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