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례강좌 50회 대구작가콜로퀴엄

현재와 미래 작가들의 보다 의욕적이고 실험적인 창작교실을 추구해 온 사단법인 대구작가콜로퀴엄(이사장 박재열·시인·경북대 교수)이월례 강좌 50회를 돌파했다.

지난 4년여 동안 월례작가콜로퀴엄은 문학뿐 아니라 미술·음악·연극·무용·영화·천문학·역사학·생태학·정신분석학 등 인접 학문과 다양한 장르의예술분야 전문가를 초빙한 가운데 진행됐다는 평가이다.

특히 원로인 정점식 전 계명대 교수의 '현대미술의 난해성과 그 접근 방법'은 평생을 창작과 교육에 바친 노화백의 예술세계를 접할 수 있었던 명강의로 꼽혔으며, 박명구(경북대) 교수의 '별의 일생', 이죽내(경북대) 교수의 '창작과 인간의 무의식', 박희천(경북대) 교수의'겨울새의 생태', 배용균(서강대) 교수의 '영화와 미학', 임재해(안동대) 교수의 '전통 설화를 통해 본 여성주의' 등의 강좌는 아직도 수강자들의 뇌리에 깊은 감명으로 남아 있다는 후문이다.

또 중간 중간에 기획된 소설가 오정희·박완서·김원우씨 등과 시인 김춘수·송찬호·김정란·송재학·이동순·이경림씨 등을 초청한 문학 특강도일반인들에게는 유익한 문학적 자양분을 작가들에게는 참신한 문학적 자극을 준 명강으로 꼽히고 있다.

박미영 대구작가콜로퀴엄 사무국장(시인)은 "월례작가 콜로퀴엄 후 뒤풀이 자리에서 강사와 수강자들이 나누는 정담과 토론은 명실공히'콜로퀴엄'의 완성"이라며, 지난달 제50회 강연까지 참석한 수강 인원은 모두 3천여명으로 집계했다.

콜로퀴엄(Colloquium)이란 라틴어의 '함께 이야기하다'란 뜻에서 파생된 말로 그룹토의를 의미한다. 각자 고유 영역을 가진 작가와 예술가들 간의 지적인 교류로 새로운 인식방법을 탐구하고 서로의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것으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출범한 대구작가콜로퀴엄의설립목적도 여기에 있다.

대구작가콜로퀴엄은 오는 12일 오후 7시 지산2동 사무소 2층 강의실에서 안은미 대구시립무용단장을 초청해 '현대무용-나의 삶·나의 무용'을연제로 51번째의 강연을 가지면서 콜로퀴엄의 새 지평을 열어갈 작정이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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