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무료 입시정보사이트 '까치Q'-8월부터 수도권 첫선

지난 2000년 12월 개설됐던 대구·경북 지역대학 전문 입시정보사이트 '까치Q(www.ggachi-q.com)'가 수도권으로 진출, '까치S'라는 이름으로 오는 8월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번 '까치S'의 설립은 지역에서 시작된 입시정보 사이트 모델이타지역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출(?)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대구가톨릭대 이재엽 교수(경영학과)가 만든 '까치Q'는 대구·경북지역 50개 대학(4년제, 전문대, 기능대 포함)의종합 정보와 입시관련 자료를 제공, 지역 고교생의 70% 이상이 진학하는 지역대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한 입시전문사이트.'까치Q'는 그동안 착실한 성장을 거쳐 수험생, 학부모, 교사 등 하루 방문객만 2천여명에 이르는 '알짜' 사이트로 자리 잡았다.

모든 정보가 무료로 제공되는 만큼 지역대학들과 연간홍보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수익모델을 마련했다. 아직 경북대, 대구대,대구가톨릭대, 영남이공대, 구미1대학 등 5개 대학만이 홍보계약을 맺어 수입이 운영비에도 못미치지만, 접속자 수의 증가속도로볼 때 올해중 손익분기점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중앙대 임창우 교수(경영학과)가 지난 5월 직원 2명을 이 교수 연구실(까치Q 사무실 겸용)에 파견, 서울·경기·인천 등수도권지역 대학 종합 입시정보사이트 '까치S' 구축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도 당장의 수익성 보다 미래 잠재가치를 높이 평가한 때문이다. 또 '까치S'는 '까치Q'를 벤치마킹하고 '노하우'를 전수받는 대가로 지분의 30%를 제공하기로 했다.

많은 입시정보사이트 중에서 왜 하필이면 '까치Q'일까. '까치Q'의 콘텐츠 제공모델은 단순히 입시정보만 나열한 것이 아니라, 대학과 전공의 선택이 인생에서 큰 분수령이 될 수 있는 만큼 '적성·진로' '전공·대학' '입시정보' '대입준비' '대학생활' '진학상담(유니드림 www.unidream.co.kr과 제휴)' 순으로 수험생 입장에서 체계화시켜 놓았기 때문이다.

이 교수는 "그동안 대한매일뉴스넷을 비롯, 여러 곳에서 콘텐츠 공유제안이 들어왔었다"며 "오는 8월 '까치S'가 문을 열고난 뒤 곧바로 부산·경남·울산지역 대학을 대상으로 한 또하나의 자매사이트를 구축, '대구·경북' '서울·경기·인천' '부산·경남·울산'권 대학입시정보를 제공하는 입시전문 종합 포털사이트로 '까치'를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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