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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종족회의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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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년간 아프가니스탄을 이끌어갈 새 과도정부를구성하기 위한 종족대표자회의(로야 지르가)가 진통 끝에 당초 일정보다 하루 늦은 11일 개막됐으나 국가수반 선출 문제를 둘러싼 외세개입 논란으로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부르하누딘 랍바니 전 대통령과 모하메드 자히르 샤 전 국왕이 국가수반 후보 사퇴를 선언함에 따라 미국의 지지를 받는 하미드 카르자이 과도정부수반의 당선이 유력하다.

그러나 일부 대의원들은 미국 등 외세가 로야 지르가를 둘러싸고 자국의 특정이익을 위해 정치적인 책략을 쓰며 내정에 간섭하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로야 지르가를 공식 소집한 자히르 샤 전 국왕은 이날 개막식에서 1천550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한 연설을 통해 카르자이 과도정부 수반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과도정부 수반 자리를 놓고 카르자이 수반과 경쟁을 벌여온 랍바니 전 대통령도 회의 개막 직전 후보 사퇴를 공식 선언해 카르자이 수반의 재선이 확정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자히르 샤 전 국왕의 후보 불출마 발언이 미국의 압력으로 이뤄진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고 카르자이 수반이 미국의 꼭두각시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로야 지르가 조직위원장인 이스마일 카심야르는 카르자이 수반이 앞으로 2년간 과도정부를 이끌 새 수반으로 당선되는 것이 확실하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확답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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