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투표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할 경우 민선 3기의 지방자치가 주민 대표성 상실과 풀뿌리 민주주의의 위기를 가져올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계에서는 유권자들의 주권행사를 촉구하고 있으며 선관위도 '투표하고 축구보기' '투표하고 놀러가기'등의 홍보를 내세우며 투표율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또 월드컵 참여열기와 감동을 지방선거 투표권 행사로 이어나가야 한다는 여론이 '운동차원'으로 확산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낮은 투표율 전망과 관련, "지난 3~4일간 전국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투표에 꼭 참여하겠다는 비율이 45.1%에 불과했다"며 "최악의 경우 투표율이 40%선에 머물 가능성 마저 없지 않다"고 내다봤다.
대구.경북 선관위는 이에 따라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유권자를 대상으로 언론매체와 인터넷을 통한 홍보를 비롯 '투표참여 이메일 릴레이 운동', 학교의 가정통신문 발송, 행정기관 및 기업체에 투표참여 협조공문을 발송하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선관위는 또 '선거 한 뒤 나들이'를 권유하는 리본 5만매를 배포했으며 '투표하고 축구보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한편 대구참여연대는 월드컵 열기를 선거에 접목시키기 위해 붉은 악마 응원단을 대상으로 투표참여 홍보에 나섰다.
참여연대는 10일부터 지방선거 관련 정보 등이 담긴 '인터넷 뉴스레터'를 매일 유권자들에게 보내는 동시에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도 글을 올리고 있다.
권혁장 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은 "우리동네 일꾼을 뽑는 지방자치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젊은층이 앞장서 참정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내경(22.여.영남대)씨는 "젊은이들의 월드컵 열정을 지방선거 투표참여로 이어가면 좋을 것"이라며 "동아리 친구들을 중심으로 투표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초등학생인 아들과 함께 투표장에 갈 계획인 김화선(34.여)씨도 "엄마와 함께 투표장 가기 등 어린이들을 상대로 지방선거 투표장 견학숙제를 내는 것이 선거에 대한 아이들의 교육이나 부모들의 선거참여 유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선거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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