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르헨도 탈락

남미축구의'자존심'아르헨티나가 '북유럽의 맹주' 스웨덴에 밀려 월드컵 16강행이 좌절됐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아르헨티나는 12일 일본 미야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스웨덴과의 최종전에서 바티스투타와 크레스포, 베론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총동원하며 공세를 펼쳤으나 스웨덴의 수비벽을 뚫지 못하고 1대1로 비겨, 1승1무1패로 탈락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62년 칠레 대회 이후 40년만에 처음으로 예선리그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미 고배를 마신 프랑스와 우루과이를 포함, 역대 월드컵 우승팀 3개 팀이 나란히 1차리그에서 탈락한 것도 사상 처음이다.

반면 스웨덴은 1승2무(승점 5)를 기록, 잉글랜드와 승점·골득실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하며 결승토너먼트에 올랐다. 스웨덴은 16일 A조 2위 세네갈과 준준결승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오사카 나가이경기장에서 열린 F조 잉글랜드-나이지리아전은 득점없이 비겨 잉글랜드가 승점 1을 추가하며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15일 니가타월드컵경기장에서 A조 수위 덴마크와 16강전을 치른다.

B조 최종전(제주)에서는 탈락 위기에 몰렸던 파라과이가 슬로베니아에 3대1로 역전승,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승점, 골득실까지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1골을 앞서 16강에 진출하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파라과이는 15일 제주에서 E조 1위인 독일과 16강전을 치른다.대전경기에서는 스페인이 한 골씩 주고받는 흥미 만점의 경기 끝에 천재 골게터 라울 곤살레스의 결승골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3대2로 꺾었다.

이번 대회 첫 3연승을 거둔 스페인은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E조 2위인 아일랜드와 8강 진출을 다툰다.

월드컵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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