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의 기쁨을 성주군민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이번 선거는 돈선거에 대한 주민의 심판이라고 생각합니다".칠순의 나이에 자전거를 타고다니며 '나홀로 선거'로 군의회에 진출한 전수복(72.성주읍)씨의 감회는 남다르다.
전씨는 다른 후보들이 무개차를 타고 운동원들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할때 혼자서 자전거에 태극기를 꼽고 다니며 선거구를 누빈 끝에 3천494표를 얻어 상대후보를 449표차로 누르고 승리의 감격을 얻었다.
지난해 쓰레기 매립장 문제 등을 내세워 경북도내에서 첫 주민감사청구를 요구해 성사시키기도 했던 전씨는 "의회에 등원하면 이제는 달라진 모습으로 군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처음에는 새천년민주당 공천을받아 군수선거에 출마하려 했으나 공탁금 및 법정 선거비용조차 마련할 수 없어 기초의원으로 방향을 돌렸다"고 말한 전씨는"이번 선거에서 쓴 선거자금은 식비 등을 포함, 고작 250만원에 지나지 않는다"며 "누구보다 돈 안들고 깨끗한 선거를 치렀음을 자부한다"고 자랑했다.
년 임기중 성주의 현안인 광역쓰레기 매립장 건설을 최우선 과제로 정해 집행부와 협의해 해결에 힘쓰겠다는 전씨는 "개원 때는 8년동안 타고 다닌 자전거를 타고 등원, 청렴하고 성실한 의원상을 정립하는 데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성주.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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