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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갑옷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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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7개 구.군 현역 기초단체장들이 출사표를 던진 6.13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당선', '무소속=낙선'의 공식이 극명하게 드러나 희비가 엇갈렸다.

7명의 현역 기초단체장 가운데 한나라당 공천 후보 5명은 당선, 무소속으로 출마한 2명의 후보는 낙선으로 이어져 지역의 한나라당 정서가 얼마나 뿌리 깊은가를 극명하게 보여줬다.

지난 2월 한나라당 중구청장 후보 경선에 불복,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김주환 후보는 현 구청장이라는 프리미엄으로 한나라당 정재원 후보와의 접전이 점쳐졌지만 큰 득표차이로 낙선했다.

또 최대 격전지로 부각됐던 서구청장 선거의 경우도 당초 예상과 달리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의상 현 구청장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윤진 후보에 큰 득표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광역단체장 도전을 위해 구청장직을 사퇴한 이재용 전 남구청장도 결국 한나라당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낙선, 98년 민선2기출범후 구정을 이끌었던 3명의 구청장들이 몰락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처럼 무소속 구청장들의 낙선과는 달리 동구 임대윤, 북구 이명규, 수성구 김규택, 달서구 황대현 현 구청장과 달성군 박경호 현 군수는 한나라당 공천에 힘입어 다른 후보들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재선.삼선을 이어가게 됐다.

이와 관련 한 후보 관계자는 "재임기간 업적이나 인지도면에서 뒤질 것이 없는 일부 후보들이 한나라당 바람에 밀려 패배를 안게 됐다"고 말했다.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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