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종교계에도 응원 바람이 불고 있다.대구지역 교회, 성당, 사찰 등은 14일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대형TV를 함께 보면서 응원전을 펼치는가 하면 법회,기도회 등을 통해 한국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고 있다. 보수적인 지역 종교계에서 성당, 교회, 법당을 응원 장소로 이용하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다.
앞서 열린 폴란드전과 미국전에서 200여명의 교인, 주민들이 함께 응원을 했던 삼덕교회(담임목사 김태범)는 이날 북,괭과리를 동원하는 등 조직적인 응원전을 펼치기로 했다.
또 이날 주민 200명을 초청한 성덕교회(담임목사 윤희주) 측은 "매주 오후 8시에 금요철야예배를 봤지만, 오늘만큼은국민들의 성원을 생각해 축구경기가 끝난뒤 예배를 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월성성당, 상인성당, 바울로성당 등 가톨릭 교회도 강당, 마당 등에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 신자들과 함께 대규모 응원전을 벌이기로 했다. 영남불교대학(관음사)은 경기에 앞서 14일 법당에서 1천여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6강진출을 위한 기도회'를 오전, 오후 두차례 가진데 이어 대형멀티비전을 통해 경기를 시청하기로 했다.
대구향교(전교 우국창)는 14일 오전 10시 30분 향교 대성전에서 유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월드컵 승리기원 고유제'를 올렸다.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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