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스피드를 앞세운 기습 측면돌파로 전·후반 1골씩 뽑아내 '아즈텍 전사'멕시코를 2대0으로 완파하며 8강에 합류했다.양팀의 대결은 한치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됐으나 선제골은 경기 시작 10분쯤 일찌감치 터졌다.
전반 8분 미국의 클로디오 레이나가 빠른 발을 앞세워 오른쪽 측면을 돌파, 페널티지역 오른쪽 골라인 부근까지 치고 들어간뒤 문전으로 찔러주자 조시 울프가 다시 후방으로 패스했고 뛰어들던 브라이언 맥브라이드가 오른발 슛으로 그물을 갈랐다.
멕시코는 쿠아우테모크 블랑코가 두 차례 결정적 골찬스를 만들었지만 이번 대회 최고의 골키퍼중 한 명으로 꼽히는 브래드프리덜의 선방에 막혔다.
블랑코는 전반 26분 아크 외곽 오른쪽 약 30m 지점에서 기습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프리덜이 가까스로 쳐냈고 36분에는 문전혼전중 프리덜이 어설프게 쳐낸 공을 블랑코가 왼발 슛했으나 역시 프리덜의 손끝에 걸렸다.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미국은 후반 초반 멕시코의 거센 반격에 고전하기도 했으나 힘과 높이, 속도의 우위를 바탕으로 효과적인방어를 펴다 20분 추가골을 넣었다.
에디 루이스가 왼쪽 측면을 기습 돌파하다 문전으로 띄운 볼을 신예 골잡이 랜던 도노번이 달려들며 머리에 맞춰 골문으로 집어넣었다.
미국은 두 골 모두 발빠른 선수들의 기습 측면돌파에서 엮어냈는데 전체적으로 공을 점유한 시간은 멕시코의 절반 정도에 지나지 않으면서도 스코어로는 완승을 거두는 경제적 플레이를 했다.
월드컵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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