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던 장마가 장마전선의 북상이 늦어지면서 오는 24일쯤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17일 "현재 중국 양쯔강 남쪽지역에서 일본 남부지역에 걸쳐 장마전선이 형성돼 있으나 우리나라 북동쪽 만주부근에 위치한 상층 기압골이 장마전선의 북상을 막고 있다"며 "이에 따라 기압골이 약화되는 24일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의 남북 기온차가 커서 세력이 강하고 뚜렷해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예년과 달리 남부와 중부 등 전국이 한꺼번에 장마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올 장마는 평년과 비슷한 시기인 7월 하순쯤 물러날 것으로 관측됐다. 대구시는 본격적인 장마를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풍수해 예방대책에 들어갔다.
시는 본청 재해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구.군, 소방본부, 군, 경찰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마련하고 각종 구조장비, 이재민 수용시설, 생필품 등을 확보했다.
한편 경북도도 장마철에 대비해 도내 28군데의 대형 공사장과 44곳의 재해 위험지구 및 83개소의 배수펌프장을 포함한 재해 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토록 하고 비상대피 장소.대피로 지정과 수해장비를 사전에 확보토록 지시했다.
특히 집중호우시 산간계곡 상류지역의 강우상황을 관측, 하류지역에 경보발령 및 안내방송을 자동으로 실시하는 자동우량 경보 시스템이 설치된 울진 불영계곡과 문경 쌍용.용추계곡 및 영덕 옥계, 영천 치산계곡의 시설을 점검키로 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최두성기자 ds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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