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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홍수 500명 이상 사망

이달초 중국을 강타한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500명이상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18일 밝혔다.

관영 중국일보(中國日報)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쏟아진 폭우로 최악의 피해를 입은 산시(陝西)성에서만 152명이 숨지고 300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산시성의 한 고위 관리는 "실종된 300명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했다.

지난 11일 최악의 폭우가 쏟아진 남동부 푸젠(福建)성의 경우 정확한 인명피해 현황조차 알려지지 않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2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으나 푸젠성 타이닝의 한 관리는 이 지역에서만 8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으며 100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남부 광시(廣西) 장족자치구에서는 21개 지역이 홍수피해를 입었으며 3명이 숨지고 15억6천위앤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美 국토안보부 장관 백악관 비서실장 유력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고문직을 수행하고 있는 유력 인사들이 신설 예정인 국토안전보장부 초대 장관자리에 앤드루 카드 백악관 비서실장을 적극 밀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의 일부 고문들이 카드 실장을 국토안전보장부 장관으로 임명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카드 실장은 조지 부시 전 행정부에서 교통장관을 지낸 경력을 갖고 있는 인물로, 부시 대통령이 국토안보부 설립 방침을 발표한 이후 TV 대담 프로그램 출연 등을 통해 국토안보부의 설립 필요성을 홍보하는데 두드러진 역할을 수행해 왔다.

행정부 및 의회 소식통들은 톰 리지 현 국토안전보장 국장은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임명될 경우 인사 청문회를 거쳐야 한다는 점을 꺼리고 있어 부시 대통령의 국토안보 보좌관으로 백악관에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교도관 월드컵 시청 印尼 죄수 48명 탈옥

인도네시아에서 교도관들이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를 시청하는 사이 수감자들이 탈옥하는 웃지 못할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인도네시아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저녁 수마트라섬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48명의 수감자들이 TV를 통해 브라질과 벨기에의 16강전을 시청하느라 정신이 없던 10여명의 교도관들을 제압하고 교도소 뒷문을 통해 탈옥한 것.

경찰은 급히 60명의 병력을 교도소 인근에 배치, 탈옥수 검거에 나섰지만 이날 오후 현재까지 16명 밖에 체포하지 못했다.

◈쿠바 사회주의 체제 고수 국민 90%이상 청원 서명

쿠바의 사회주의 체제가 불변의 것임을 선언하는 헌법개정 '국민 청원'에 지금까지 전체 국민의 90%가 넘는 약 760만명이 서명했다고 17일 쿠바 관영 언론이 발표했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지난 15일 쿠바 공산혁명의 주역이었던 체 게바라의 생일을 기념하는 연설에서 미 대륙 유일의 공산국가인 쿠바의 현행 경제.정치.사회 체제를 지지하는 국민개헌 청원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 쿠바 전역의 13만여 청원 서명소에는 카스트로 의장이 '인민투표'로 지칭한 개헌청원에 서명을 하려는 주민들로 장사진을 이뤘으며, 마감일인 18일까지는 1천100만명의 쿠바인 대부분이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페드로 로스 쿠바노동자연맹 사무총장은 "이같은 수치는 당초 예상을 초과하는 것이며 인민들이 혁명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체제 단체들은 찬성이 아니면 기권 만을 허용하는 이 '투표'가 민주주의를 향한 쿠바인들의 소망을 무산시키기 위한 속이 뻔한 책략이라고 비난했다.

◈아르헨 경제위기 차단 IMF, 브라질 금융지원

국제통화기금(IMF)이 아르헨티나 경제위기의 인접국 확산 저지에 적극 나섰다.IMF는 브라질에 48억달러의 IMF 자금 추가인출을 허용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브라질이 당장 인출할 수 있는 IMF 자금규모는 총 100억달러로 불어났다.

IMF 집행부는 한편 우루과이가 역내 경제위기의 자국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며 요청한 15억달러의 추가지원안도 승인했다.

IMF는 브라질 경제상황을 감안, 총 157억달러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48억달러를 추가 인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앞서 IMF로부터 52억달러의 자금을 바로 끌어다 쓸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으나 아직 인출하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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