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 및 워싱턴 중동평화 회담 개최를 골자로 하는 새로운 중동평화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 일간지 알 하야트는 18일 한 이집트 관리의 말을 인용, 부시 대통령이 21개월에 걸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유혈분쟁 종식을 위해 이같은 중동평화안을 입안했으며 이번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알 하야트는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지난 17일 아흐메드 마헤르 이집트 외무장관에게 이같은 중동평화안을 언급했다면서 부시 대통령이 새 중동평화안에서 A와 B지구내 팔레스타인 독립국 창설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지구는 지난 1993년 오슬로 자치협정하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완벽히 통제하는 지역이며 B지구는 이스라엘이 보안을 담당하고 팔레스타인이 행정권을 행사하는 지역이다.
신문은 "이 국가는 유엔에서 의석을 얻고 국제수준에서 인정받으며 최종지위를 둘러싼 문제점들을 이스라엘과 협상하게 될 것"이라면서 상기 문제점들은 국경, 유대인 정착, 팔레스타인 난민 그리고 예루살렘 지위 문제 등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또 미국이 올 여름이 끝날 무렵인 9월, 유엔 총회가 열리는 시기에 워싱턴에서 중동평화회담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팔레스타인 국가 및 최종협상에 관한 시한을 책정했는지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 국무부는 알 하야트가 보도한 이 중동평화안이 추측에 불과하다고 말했으나 이를 직접 부인하기보다 오히려 간접적으로 이에 대한 신빙성에 무게를 실어주는 분위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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