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계속된 이상고온 현상으로 대구도심에 심어진 가로수의 활착률이 떨어지면서 고사나무가 속출, 행정기관이 소방차 동원 등 비상대책에 나섰다.
현재 수성구 수성교-시지동까지의 중앙분리대 가로수의 경우 지하철 2호선 공사구간 복개가 끝난 후 지난 4월부터 600여그루의 느티나무가 심어졌으나 활착이 제대로 되지않아 곳곳에서 고사나무가 발생하고 있다.
산림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하철 공사로 인해 식목시기를 제때 잡지 못한데다 갑작스런 이상고온으로 잎이 누렇게 변하는 '황엽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또 신천대로 수성교-동신교 진출입로변 구간의 가로수, 달성군 화원읍 천내천과 옥포면 기세천 일대에 대량으로 심어진 메타세콰이아 나무도 황엽현상으로 고사위기에 처해 있다.
달성군은 17일 응급대책으로 달서·달성소방서 2곳에 소방차 지원을 특별요청, 황엽현상을 나타내고 있는 나무에 물주기 작업을 실시했다.
산림전문가들은 "올 봄에 심은 나무중 상당수가 30도를 넘는 이상고온으로 수분흡수를 하지못해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대구시 전역에 이같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구시 관계자는 "일부 구간에 피해가 생기고 있으나 고사단계로 보기에는 이르다"며 "정확한 실태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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