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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속좁은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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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신문과 방송은 2002한일월드컵 축구대회 16강전에서 골든골을 터뜨려 이탈리아를 침몰시킨 한국의 안정환 선수에 대한 이탈리아 소속팀의 보복 해고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일본의 민방인 니혼TV는 이날 낮 '더 와이드'라는 종합 뉴스프로그램에서 안정환 선수가 페루자로부터 '버림'을 받은 소식을 전하면서 가우치 회장의 발언을 "말도 안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니혼TV의 인터뷰에 응한 일본의 축구팬들은 "프로축구는 프로축구이고, 월드컵은 월드컵이다", "골을 넣었다고 목을 자르는 것은 말도 안된다", "이탈리아의 속이 좁다"고 가우치 구단주를 성토했다. 이밖에 TBS도 낮 정기 뉴스시간에 "안정환이 이탈리아의 역린을 건드려 해고됐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 유력신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0일 "안정환을 미국 프로축구팀 LA 갤럭시에서 뛰게 하자"며 안정환(26)을 LA 갤럭시가 데려오면 관중 동원과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가우치 구단주가 이탈리아가 한국에 2대1 역전패로 8강 진출이 좌절된데 과잉반응을 보였다면서 더욱 나쁜 것은 안정환에 대해 '돈이 없는 길잃은 염소 등 인종차별적 냄새가 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존스 기자는 "가우치 구단주가 오래오래 자신을 따라다닐 큰 실수(blunder)를 범했다"고 꼬집었다.독일 일간지 빌트도 이탈리아 프로축구리그 세리에A의 페루자가 골든골을 넣은 안정환에게 복수를 가하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안정환이 한국의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으나 정작 소속 구단으로부터 방출돼 실업자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월드컵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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