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8강전 상대인 스페인이 수비라인의 스피드를 높이는 등 선발 라인업에 다소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에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되는 포지션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포백 수비라인.
그동안 스페인은 백전노장 나달(마요르카)과 페르난도 이에로(레말 마드리드)를 중앙, 후안 프란(셀타비고)과 푸욜(바르셀로나)을 좌우에 세우는 포백라인을 짰었다.
그러나 올해 서른 다섯의 노장 나달이 187㎝의 큰 키를 이용한 공중볼 다툼에 강한 반면 스피드가 떨어진다는 문제점이 지적됐고 왼쪽 풀백 후안 프란 역시 스피드면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스페인은 상대적으로 신장이 작지만 스피드가 돋보이는 한국의 공격수들을 감당할만한 '준족'으로 한국전 수비라인을 꾸릴 필요가 생긴 것.
이에따라 스페인은 이에로와 함께 포백의 중앙에는 미드필더 이반 엘게라(레알 마드리드)를, 후안 프란이 맡아온 왼쪽 풀백 자리에는 로메로(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를 투입해 스피드를 높여 한국 공격수들의 빠른 움직임을 차단할 것으로 보인다.실제로 경기를 하루 앞둔 2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실시한 훈련에서 카마초 감독은 이같은 다소 변화된 수비라인을 가동, 한국전의 전술 변화를 예고했다.
이밖에도 이날 훈련에서 카마초 감독은 왼쪽 윙백자리에 그동안 선발로 기용했던 데 페드로(레알 소시에다드)를 빼고 체력이 달리지만 백업 요원으로 활용해온 멘디에타(라치오)를 넣어 미드필드의 무게를 더했다.
한편 부상중인 스페인 대표팀의 '대표 골잡이' 라울 곤살레스(레알 마드리드)가 필드훈련에 복귀, 한국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 16일 경기중 오른쪽 허벅지 근육을 다친 뒤 스페인대표팀의 훈련장에서 모습을 감췄던 라울은 한국전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적응훈련에 동참했다.
부상당한 오른쪽 허벅지에 붕대를 감은 채 필드에 나온 라울은 의료진과 함께 조깅으로 몸을 푼 뒤 감각을 되살리기 위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가벼운 드리블과 볼터치, 패스 등을 했다.
제나로 보라스 스페인 팀 닥터는 훈련 뒤 기자들과 만나 "통증은 완전히 사라졌다. 뛰게 될지 벤치를 지킬지는 몸상태에 따라 결정되겠지만 나로서는 (출전가능성에 대해) '노(NO)'라고는 말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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