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드림을 안고 왔지만 낯선 땅에서 이방인으로 소외받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건강은 우리가 책임지겠습니다".대구지역 전공의협의회(회장 박신구)가 대구시 의사회(회장 김완섭)의 후원으로 지난해 6월 시작한 이주노동자 무료 진료 사업이 1주년을 맞았다.
전공의협의회가 외국인노동상담소(소장 김경태 목사)의 협조로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 대구 적십자병원에서 시작한 이 사업을통해 무료 진료를 받은 사람은 지금까지 850여명.
외국인 노동자들은 매월 두 차례 무료 진료를 받는 것은 물론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엔 의사회 소속 개원 병.의원에서 실비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처음 사업을 할 때는 대구지역 각 산업단지에 홍보를 했으나 지금은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환자를 감당하기 버거울 정도.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못해 몸이 아파도 병원은 고사하고 약국조차 가기가 어려웠던 불법 체류자들에겐 무료 진료 사업이 그렇게 고마울 수가 없다.전공의협의회는 사업 1주년을 맞아 23일 오후 2시 적십자병원에서 기념식을 개최해 '외국인 노동자 의료실태' '1주년 진료 현황보고'등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갖는다.
무료 진료를 맡고 있는 김일회(전공의)씨는 "무료 진료사업은 사회적 약자인 외국인 노동자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시작됐지만 우리 나라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갖게 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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