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컨벤션 산업은 지역경제의 밑거름

대구는 세계적인 섬유도시이자 인구 200만명이 넘는 대도시다. 하지만 중요한 국제 행사 하나 제대로 열리지 않는다.

따라서 대구시가 앞으로 섬유도시 특성을 살려 전세계 섬유 컨벤션산업을 육성시켜 나갔으면 한다. 컨벤션 산업은 자유무역주의와 함께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가져 온다.

아셈 회의를 비롯해 독일의 하노버 박람회, 미국의 컴퓨터 박람회인 CEBIT 등은 그 규모나 유치 도시에 주는 경제적 효과가 상상을 초월한다.

하노버 박람회엔 평균 4천만명의 세계인이 운집한다. 박람회 그 자체가 이미 커다란 이벤트인 것이다. 그리고 일본의 게임 박람회 등은 박람회 자체가 전세계 게임기술을 리드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일본은 작년에 250여건의 컨벤션 행사를 치렀다. 홍콩도 보석, 선물 전시회로 연간 20억달러 이상을 버는데 우리나라는 작년에 겨우 97건의 컨벤션 행사만 열렸다.

이젠 우리 대구시가 나서서 섬유를 바탕으로 황금알을 낳는 컨벤션 산업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다. 세계 섬유 전시회, 섬유 박람회, 세계 섬유 대축제, 세계 젊은이 패션쇼 등 콘텐츠를 찾으면 무궁무진할 것이다.

자치단체에서 이 부분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계획과 유치활동을 벌인다면 지역경제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이기태(대구시 향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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