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룩한 것을 국가발전과 국민화합의 계기로 승화시키기 위한 후속대책을 마련키로했다.
온국민의 에너지가 결집되자 누구도 불가능한 것으로 생각했던 4강 신화가 실현됐듯이 이제 국가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에너지를 쏟으면 우리나라도 세계 일류국가로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살려나가자는 취지에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월드컵으로 표출된 국민적 에너지를 국운상승과 21세기 세계일류국가 도약의 계기로 삼기 위해 다각적인 '포스트 월드컵(Post Worldcup)'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에 따라 월드컵이 끝나는 대로 경제, 외교안보, 교육인적자원, 사회문화 등 4대 분야별 장관회의를 열어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가위상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 시행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
특히 김 대통령은 월드컵 개최로 인한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키로 하고 조만간 경제장관회의 등을 주재, 하반기 경제운용계획 등에 관련대책이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김 대통령은 지난 19일 주요 대기업 회장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는 힘이 솟구쳐 나오는 것을 보았다"면서 "이 힘을 활용해 국운을 상승시키고 우리나라를 일류국가로 만들자"고 호소한 바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 월드컵 대회가 끝나는 대로 수출시장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활동, 다국적기업 아시아 지역본부 유치활동 지원 등 다각적인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또 오는 9월 '축구열풍'이 불고 있는 유럽연합(EU), 중남미, 아프리카 등지에 민관합동의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우리나라를 동북아 중심국가, 즉 동북아 허브국가로 발전시키기 위해 영종도, 송도, 김포 매립지 등을 경제특구로 지정하는 계획도 차질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 대통령은 월드컵 과정에서 표출된 우리 국민의 정열과 질서의식을 국민화합으로 승화시키는데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를 위해 김 대통령은 월드컵 후 중산층과 서민생활 안정 등 국민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발굴해 추진하고 월드컵에서 드러난 국민의 자신감과 창의력, 모험심 등을 경제 및 문화발전의 원동력을 삼기 위한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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