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홈 라이크 대표이사 최현애씨. 그는 우리나라 건설업계 최초로 건축정보 인터넷 데이터 베이스(www.homelike.com)를 구축한 사람이다.
데이터 베이스에는 건설업체와 자재, 인력 등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다. 건물을 짓거나 증.개축하려는 사람들이 건설업체와 전문인력, 자재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 데이터 베이스 구축으로 특허까지 받았다.
그는 대학 건축과를 졸업 후 건축업계 벤처라 할 수 있는 'CM(Construction Management)'의 길로 나섰다. 신축 건물의 타당성 검토, 기획, 설계, 시공, 인테리어, 사후관리까지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일을 한다. 건축과 출신 대부분이 기술사의 길로 나아가 조금씩 더 큰 현장을 찾아다니거나건축사로 성장, 설계에 매달리는 것과 다른 행보다.
그의 일은 단순히 건물을 짓거나 증.개축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건축물의 투자분석, 타당성 조사, 법규 확인 등 건물의 생명에 관한모든 것을 관리한다고 보면 적당하다.
그는 쉬지 않고 말한다. 보통 사람보다 두배쯤 말 속도가 빠르다. 그만큼 생각이 많고 하고 싶은 일이 많다. 게다가 바쁘다. 약속 시간에 조금 늦을 성싶으면 아예 약속을 미루자는 사람이다.
10분 단위까지 분명하게 쪼개서 쓰는 사람 같다."부실 공사요? 있어선 안될 일이죠". 그는 대구시 상인동 가스 폭발사고 위령탑 공사를 총 지휘한 경험을 가졌다. 103인의 위령이 늘 지켜보고 섰을 텐데 부실공사는 생각할 수도 없다고 말한다.
최현애씨는 건물을 지을 때 기능뿐만 아니라 미의 극대화를 고집한다. 주변은 물론이고 도시와 사람에게 어울리는 건물을 짓고 싶은 마음에서이다. 그런 만큼 전원주택에 관한한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 현재는 팔공산에 주문형 전원주택을 시공중이다.
대학 졸업 후 평범한 건축기사, 인테리어 디자이너, 시간강사, 최 기사, 최 과장을 거쳐온 최현애씨. 그는 차고 같은 3평짜리 사무실에서 시작,7평, 30평 사무실로 확장하는 동안 수입 대부분을 재투자했다. 눈앞의 수확을 얻기 보다 동양에서 제일가는 CM사(社)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최 사장도 최 대표도 아닌 전문 건설 경영인으로 불리고 싶다는 최현애씨. 직원 4명인 그의 사무실은 어수선하고 복잡했으며 일하는 사람의땀 냄새가 물씬 풍기고 있었다. 조두진기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