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거짓말쟁이들에게 점점 더 힘겨운 장소가 되어가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심지어 선의의 거짓말을 하는 사람에게도 마찬가지다.
거짓말하는 사람의 눈동자를 읽어내는 첨단의 열(熱) 이미지 카메라에서 부터 뇌파 스캐너에 이르기 까지, 진실을 알아내는 기술이 약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로버트 핸슨 스파이 사건 여파로 인해,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탄저균 소동의 진원지인 메릴랜드주 포트디트릭과 유타주의 덕웨이 프로빙 그라운드에서 거짓말 탐지기 신세를 더 빈번히 지고있다.
전(前) FBI 요원 핸슨은 옛 소련과 러시아를 위해 20년간 이중간첩활동을 해온 혐의로 지난 2월 체포된 바 있다.그리고 핵발전소 직원들에 대한 거짓말 검사도 지난 9.11 대미 테러공격 사건이래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서로 상대방에 대해 진실을 알아낼 수 있는 능력에 대한 관심이 다시 일고있다"고 오하이오주 소재 우스터 단과대학에서거짓말에 대한 강좌를 맡고있는 사회학자 바버라 헤트릭은 지적했다.
과거의 탐지기들보다 훨씬 더 신뢰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오늘날의 거짓말 탐지기는 새로운 프라이버시 문제와 도덕적딜레마를 불러일으킬 뿐아니라 보통사람들이 부지불식간에 거짓말 검사를 받게될 가능성 마저 제기하고 있다.
아직도 예비적 단계에 불과한 이 기술은 공항이나 국경 검문소에서 사람들을 간단하고도 신속하게 조사하는 방법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연구원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한 민권운동가는 100% 효과적이지 않은 기술은 무고한 여행자들을 공항에 부당하게 억류하게 만드는 등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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