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교육을 통해 학교 실상을 파악하고 홈페이지를 개설, 농산물도 직거래 할 수 있게 됐어요".
24일 오후 3시 의성 다인중·종합고(교장 이광시) 컴퓨터 교실.한창 바쁜 농번기인데도 불구, 다인지역 30~50대 학부모 30여명이 최성모 사회담당 교사의 지도로 컴퓨터 교육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벼농사와 수박 시설재배 등 복합영농을 하고 있는 강명술(58·다인면 가원리)씨는 "쌀값이 하락한데다 판로마저 불투명해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 농산물을 판매하기 위해 컴퓨터를 배우고 있다"며 "일주일 후면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이 가능할 것 같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또 다른 학부모 김옥남(36) 주부는 "자녀들의 교육과정을 일일히 살펴보기 위해 컴퓨터를 배우고 있다"며 "이제는 인터넷을 통해 농산물 가격과 축산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산 교감은 "정보화 사회에서 상대적으로 정보의 접근이 어려운 농촌지역 학부모들의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 구축과 인터넷을 통한 성공적인 과학영농, 학부모와 학생들간 공감대 형성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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