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19개 특위.상임위원장직 중 대구.경북권 의원들이 몇 곳을 차지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나라당은 26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원내 대책회의를 갖고 이와 관련한 논의를 계속했다.
현재까지 가닥이 잡힌 안에 따르면 19개 위원장 중 10개를 차지하겠다는 당론은 원내 의석수를 토대로 한 만큼 결코 양보할 수 없으며 운영위와 예결위중 적어도 한 자리는 맡아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위원장은 의원총회를 통해 선출키로 명문화했으나 이번에는 가능한한 조율하고 경선이 불가피할 경우에도 2명으로 압축할 방침이다.
이를 근거로 한나라당은 당내 의원들의 위원장 배분과정에서 △의원 선수(選數) △관료 출신 △지역 안배 △나이 등을 기준으로 삼기로 했다. 대구.경북에서는 박헌기 법사위원장뿐이었던 전반기 국회와 달리 3개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에선 3선의 윤영탁 의원이 당내 예결위원장인 만큼 민주당과의 당초 합의대로라면 국회예결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이번 국회에서 의장직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운영위원장직에 집착하고 있다.
윤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임되면 지역엔 대구 1명, 경북 1명씩 추가 할애될 것이란 게 총무단 측의 설명. 그러나 어느 위원장을 맡을 지는 당내 의원들의 상임위 배치 결과 등과 맞물려 유동적이다.
대구의 경우 관료 출신이란 점 때문에 박종근, 이해봉 의원 등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며 박승국 백승홍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박종근 의원은 소속 상임위인 재경위의 위원장인 나오연 의원이 재임한지 1년도 채 안된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나 나 의원이 이강두 현 정책위의장의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어 교체 가능성도 있으며 당내에선 박 의원에게 정무위원장을 맡기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다.
경북에선 3선인 신영국 의원이 우선적으로 꼽히고 있으며, 박시균 의원도 보건복지위원장 물망에 오르고 있다.이상배, 박재욱 의원은 농림해양수산위원장을 요구하고 있으나 전반기때 자민련 몫이었다는 점 등으로 쉽지가 않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3선 의원들중 위원장을 맡은 적이 없는 신영국 박종웅 이부영 의원 등을 우선적으로 배려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 의원은 희망하는 문광위원장직이 전반기에 민주당 몫이었는 데다 이번 총무협상에서도 쟁점화하고 있어 불투명한 실정이다.이들외에 김형오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은 재임기간이 1년여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연임 쪽으로 기울고 있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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