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포도, 자두 등 과일과 채소류 값이 폭락세를 보여 농민들이 울상이다.농정 관계자들은 농민들이 월드컵 대회 기간중 소비가 늘 것으로 보고 출하 시기를 앞당겨 예년보다 물량이 많아진데다 특히 채소류는 저녁시간에 월드컵 경기를 보려는 시민들이 대중식당을 찾지 않아 소비량이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25일 경산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시설포도(거봉) 가격은 ㎏당 5천500원으로 지난해 1만원에 비해 절반 정도 폭락했고, 자두는 10㎏ 상자당 2만5천원으로 지난해보다 7천원 정도 떨어졌다는 것.
또 상추는 4㎏에 5천250원으로 지난해 7천900원보다 34% 떨어졌고, 깻잎은 2㎏에 5천800원으로 지난해보다 21%, 치클리는 2㎏에 2천500원으로 지난해 7천원보다 약 3분의1 수준으로 하락했다.
농업기술센터 박인수 기술보급과장은 "상당수 시설 재배 농가들이 월드컵 특수에 대비, 조기 출하 재배를 하면서 출하 물량이 예년보다 훨씬 늘었다"며 "게다가 채소류는 식당의 영업 부진에 따른 소비량 감소까지 나타난 때문"으로 분석했다.
경산·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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