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레이더

◈골문뒤쪽서 집중감시

○...국제축구연맹(FIFA)이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에서 불거진 각종 심판 판정시비를 불식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페널티지역내 행위의 잘잘못만 집중적으로 가리는 '제4심(fourth official)'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BBC스포츠는 25일 스위스 스포트인포메이션통신의 보도를 인용, 제프 블라터 회장을 비롯한 FIFA 수뇌부들이 4심제를 도입하자는 프랑스 축구영웅 미셸 플라티니 FIFA 집행위원의 제안에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4심제 도입안은 네번째 심판이 부심과 달리 사이드라인이 아니라 골문 바로 뒤쪽에 자리잡아 페널티킥 상황, 시뮬레이션, 문전 오프사이드, 골라인 아웃 등 이번 대회에서 자주 거론돼 온 미묘한 판정시비를 '또다른 눈'으로 가려내는 역할을 하는 방안이다.

◈일본-독일 친선경기

○...지금까지 한번도 실력을 겨뤄본 적이 없는 일본과 독일이 올 가을 친선경기를 가질 전망이라고 일본 스포니치가 25일 보도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전 서독국가대표이자 독일축구협회 대표팀위원회의 칼 하인츠 루메니게가 월드컵이 끝난 뒤 친선경기을 갖자고 일본축구협회에 제안, 이에 대해 일본축구협회 간부도 흔쾌히 승낙, 합의에 이르렀다.

이들은 월드컵 기간에 다시 회담을 갖고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독일 외에도 '98프랑스대회에서 대결한 바 있는 아르헨티나 및 자메이카축구협회도 일본축구협회에 친선경기 개최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나우디뉴 시먼 위로

○...지난 21일 2002한일월드컵축구대회 잉글랜드와의 8강전에서 30m짜리 프리킥으로 역전 결승골을 뽑았던 브라질의 호나우디뉴가 자신의 킥을 막지 못해 눈물을 흘렸던 상대 골키퍼 데이비드 시먼을 뒤늦게 위로하고 나섰다.

25일 해외축구전문 인터넷 사이트인 사커리지(www.soccerage.com)에 따르면 호나우디뉴는 영국의 일간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TV를 통해 시먼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고 애통해했다.

시먼을 존경한다는 호나우디뉴는 "한순간의 실수로 시먼을 평가한다면 중대한 과오를 범하는 것"이라며 "시먼은 예전의 위대한 골키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伊 파르마 떠나겠다"밝혀

○...일본 축구의 간판스타 나카타 히데토시(25)가 소속팀인 이탈리아 세리에A 파르마를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다고 일본 스포츠호치가 25일 보도했다.

파르마 이적후 극심한 부진에 빠져 현지언론의 혹독한 비난을 받은 나카타는 지난 1월에는 자신의 포지션(공격형 MF)마저 빼앗기는 등 시련을 겪다 시즌 후반에는 다시 선발출장하는 등 다음 시즌의 가능성을 밝게 했다.

하지만 정작 나카타 자신은 이적에 거액이 오가고, 오직 결과만을 위해 전술과 수비를 중요시하는 이탈리아 축구에 비판적 시각을 갖게 됐고, '즐기는 축구'를 하기 위해 여러 관계자들에게 다른 팀으로 옮기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세네갈선수 밤행적 논란

○...프랑스를 꺾고 8강까지 오르며 이변의 돌풍을 일으켰던 세네갈이 뒤늦은 구설수에 올랐다.해외축구전문 인터넷사이트인 사커리지닷컴(www.soccerage.com)은 25일 세네갈 국내 언론들이 대회기간 대표선수들이 벌인 밤 행적을 문제삼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언론들은 세네갈 선수 대부분이 경기 전날에도 숙소를 빠져나갔고 일부 선수들은 하루도 빠짐없이 밤사이 외출을 했다며 이처럼 무절제한 야간 외출이 8강 탈락의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한때 최고의 감독으로 추켜세웠던 브뤼노 메추 감독에 대해서도 선수들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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