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5억 낸 익명독지가 또 10억 쾌척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경남 창원 40대 사업가 지사 면담.감사장도 거절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지난 2000년 3월 12억원, 지난해 12월 3억원에 이어 최근 다시 10억원을 선뜻 장학금으로 내놓은 경남 창원에 사는 40대 중반의 사업가.

'백엽'(栢葉)이란 호를 쓴다는 것 외에 자신의 신분을 밝히기를 극구 거부하는 이 독지가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한 번도 하기 힘든 장학금 기탁을 세번째 계속하고 있다.

"수입의 절반 정도를 사업에 재투자하고 생활비로 쓰면 되고 절반은 장학금으로 내놓아 50억원을 조성하겠다"는 것이 그의 약속이다.

처음 장학금을 내놓을 때 잠깐 도지사를 만난 것 외에는 도지사 면담도 거절하고 도청에 나타나는 것은 물론 도에서 주겠다는 감사장도 사양했다.

이번에 장학금을 추가로 내놓은 것은 시중 은행금리가 하락해 더 많은 장학생들에 혜택을 주기엔 어려움이 있다는 도관계자의 설명에다 그의 도움으로 인도에서 IT분야를 수학중인 대학생을 면담한 뒤였다.

독지가의 장학금으로 설립된 백엽장학재단 사무국을 두고 있는 도 미래산업과는 매년 도내 대학생 3명을 선발해 인도로 유학을 보내고 있는데 지난 5월 유학생 1명이 일시 귀국해 이 독지가와 면담을 했다.

귀국한 김에 도움을 준 분을 꼭 만나 인사를 하고 싶다는 이 학생의 청을 받아들여 유학생활을 설명들은 독지가는 장학생을 연간 5명으로 늘리기 위해 장학금 10억원을 내기로 결심하고 한달만에 실행에 옮긴 것이다.

도관계자는 "이 독지가는 어릴 적 어렵게 공부를 하면서 성장, 평범하면서도 검소한 생활을 하는 사업가로 돈을 깨끗하게 번 것만은 확실하다"며 "기탁자의 뜻에 따라 재단을 내실있게 운영해 IT분야 인력육성과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 기여토록하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19일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은 55%로 직전 조사 대비 1% 하락했으며, 부정 평가는 36%로 2% 증가했다. 긍정적...
금과 은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수익률이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실물시장 공급 부족으로 급등하며, 국내 'KODEX 은선물 ET...
방송인 박나래와 관련된 '주사이모' 불법 의료행위 논란이 확산되며, 유튜버 입짧은햇님이 직접 시인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입짧은햇님은 '주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