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선3기 시장.군수에게 듣는다-김휘동 안동시장 당선자

"선거의 승자도 패자도 있을 수 없고 위대한 시민들만이 존재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휘동(58) 안동시장 당선자는 선거를 치르면서 느낀 소회를 털어 놓으며 "시민들과 손잡고 의논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했다.

또 공직자 인사에 대해 "공무원의 선거 개입이 정도를 지나쳐 폐해가 많았던 만큼 앞으로 재발을 막기 위해 엄정하게 조직관리를 할 계획"이라 밝혔다.

인사의 원칙은 정성스럽게 일하는 자세와 능력, 시민을 위하는 마음과 시정발전에 기여한 실적을 기본 잣대로 삼아 공정하게 하겠다는 것.

그는 또 인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인사위원회의 기능을 중시하고 특정보직 위주가 아니라 전문성과 성취도를 평가해 승진인사를 하겠다며 앞으로 있을 인사에 대한 자신의 복안을 밝혔다.

"지역경제가 침체되고 농촌이 대단히 어렵다"고 진단한 김 당선자는 이를 극복할 방안으로 인구와 기업의 유치, 그리고 소득 극대화를 위한 관광정책 수립과 농산물수출 확대 추진 등을 들었다.

의회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의회가 19만명의 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항상 협의하며 존중하는 자세로 임하겠다"면서 상호존중과 동반자적 관계정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취약한 재정자립도에도 불구, 제대로 세원을 개발않아 많은 부채를 안았다"고 지적한 그는 "재정투자 방향을 첨단농업과 기업유치에 집중해 지역경기를 부양하고 세원을 확대하며 소비성 경비를 과감히 줄여 채무상환에도 노력할 계획"이라 약속했다.

특히 풍산산업단지 건설을 통한 기업유치와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IC 주변의 물류기지 건설, 관광산업 활성화, 와룡 등 5개면의 농용수 개발, 낙동강과 배후습지에 대규모 생태공원 조성 등 자연환경보존과 관광수입을 함께 실현하는 기획을 준비중이라 했다.

경북도 공무원 중 박사(행정학) 학위취득 1호를 기록한 그는 청와대 행정관과 경북도 농정국장을 지냈다. 부인 김현옥(58)씨와 사이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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