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기를 맞아 갓 태어난 야생동물 새끼가 일부 등산객 등에 의해 마구잡이로 포획돼 수난을 겪고 있다.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경북북부지회에 따르면 야생동물 번식기인 최근 2, 3개월사이 안동과 예천.영양군 지역에서 사람들에 포획됐다 지회로 보호 의뢰된 노루, 너구리 새끼가 30여마리에 이른다는 것.
새끼들은 주로 등산객들이 호기심에서 잡아 기르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질병으로 인해 죽기 직전에 보내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지회에서는 인수 즉시 지정 동물병원에 보내 응급처치를 하지만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죽어 효과적인 보호가 불가능한 실정이다.
번식기의 야생동물 새끼 수난 사례는 겨울철의 밀엽 피해 정도에는 못미치지만 별다른 감시나 제재가 없는데다 해마다 증가해 의외로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
이면진 지회장은 "등산로나 한적한 시골길 등에서 야생동물 새끼가 발견되더라도 주변에 어미가 있으므로 보호목적으로 포획할 필요가 없다"며 "호기심으로 사육하려 해도 생존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그대로 둘 것을 당부했다.
안동.정경구기자 jkg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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