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총(회장 권정호)과 미주한인 문화체육진흥재단(회장 홍명희)이 27일 대구 힐탑호텔 회의실에서 자매결연 조인식을 갖고 상호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이날 양 단체는 우리나라의 문화예술의 정체성 구현과 문화예술행사에 대한 지원, 상호 정보교환 등에 대한 각서를 교환했으며 재단에서는 대구예술인들의 뉴욕공연때나 대구출신 유학생들에 대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의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대구예총은 해당 예술인 추천 등의 업무를 맡기로 했다.
미주한인문화체육진흥재단은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이민 1세대들을 주축으로 지난해 11월 설립됐지만 이미 1990년대 중반부터 친목회 형식으로 활동을 벌여 이미 무용가 박현옥(대구가톨릭대 교수), 장유경(계명대 교수)씨의 공연과 수성구의회 의원들의 뉴욕방문때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번 자매결연은 미국이민 2세대들에게 한국과의 동질성을 심어주기 위해 우리문화 전수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던 재단측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 6월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뉴욕공연때 대구출신인 장정수(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욕협의회 회장) 재단상임위원이합창단 단장으로 방문한 장정자 대구시의원에게 자매결연 단체 추천을 요청, 대구예총과 연결이 이뤄진 것.
홍명희 재단회장은 "첫 발걸음은 작지만 앞으로 양 단체의 우호증진과 함께 서로 협력, 대구 예술계의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구체적인 지원방법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권정호 대구예총회장은 "대구예술계에 든든한 후원자가 생겼다"며 "많은 예술인이나 젊은 유학생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홍명희 회장 등 15명으로 구성된 재단의 방문단은 지난 24일 입국, 한국체육대학 강미선 교수의 가인무용단과 자매결연을 맺었으며 29일 대구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터키의 3, 4위전을 직접 관람한 뒤 7월5일 귀국할 예정이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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