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금융전문가-환 리스크 축소 논의

미국 증시와 달러가치 급락 등 미국발 금융불안과 관련, 지역 업계와 경제단체 등이 대책마련으로 부심하고 있다. 대구시는 3일 오전 시청에서 기관.단체.학계.업계 관계자 14명을 초청, '금융동향 관련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최근의 환율급락 등 금융위기와 관련한 지역경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원-달러 환율이 지난 4월13일 달러당 1천332원에서 지난달 29일 1천202원으로 급락, 2000년 12월 중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환율하락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환리스크 축소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참석자들은 수출업체들의 사업계획환율(경공업 1천280원)이 현실과 차이를 보이고 외환시장의 불안으로 환율 예측이 불가능해져 수출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부진이 장기화할 경우 농수산물.플라스틱.생활용품.타이어.섬유류 쪽을 중심으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고, 장기계약이 많은 철강.타이어와 가격경쟁력이 있는 휴대전화 등도 환율 추가 하락이 있을 경우 채산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모임에는 신동수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계명대 권상장(경제학과) 교수, 이정인 대구경북개발연구원 지역개발실장, 김주훈 한국은행 대구지역본부장, 박희중 광학협동조합 전무, 김범수 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장, 박승종 KOTRA대구경북무역관장, 임경호 대구상의 기획조사부장 등이 참석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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